2020년 성탄절 예배 대표기도문

2020.12.25. 성탄절 예배. 송장로/

영원무궁토록 우리의 소망과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암흑과 무지와 불안 속에서 신음하고 있던 인류를 죄에서 해방하시고 영원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영생복락의 소망을 품고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게 하시는 은총에 존귀와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리며 찬미하고 경배합니다.

 

올해 코로나 19가 창궐하여 혹독하고도 모진 풍파에 시달리며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저희를 긍휼히 여기시어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사는 희망과 소망을 갖도록 안전하게 보호하시고 성탄절을 맞도록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올 성탄절 예배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극히 제한된 인원 외에는 모든 성도들이 영상으로 비대면 예배하오니,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빌 2:10,11) 이 시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인자가 풍성하신 하나님! 세월은 유수와 같아 경자년의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며,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1,22)하신 말씀을 되새기며, 다사다난했던 올해 속고도 속으며 세상에서 종노릇하던 완악하고 아둔한 저희의 죄를 통회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정하게 하시고 용서해 주옵소서.

 

점점 칠흑 같이 어둠이 짙어가는 풍진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성탄절과 연말을 맞이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소외 받는 불우한 이웃에게, 저희가 십자가의 사랑을 전파하며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미력하나마 도움의 힘을 모아 유익을 전달하는 사람으로 훈훈한 훈기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저희가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종의 형체를 가지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비밀을 전하여 어린아이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성탄절의 기쁨을 다 함께 찬미하게 하옵소서.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하심을 믿습니다. 빛이시고 영이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의 전능하신 이름을 드높이며 방방곡곡에 영원한 기쁨의 소식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독생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강림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옵소서. 더욱더 말씀으로 주시는 생명의 떡을 배불리 먹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영적 충만함을 입게 하옵소서.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 18:12) 하시며,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13) 하셨으니, 저희의 삶 속에 교만은 방출하고 겸손을 영입하며, 마음에 즐거움을 무장하고 근심을 퇴출하여, 존귀함을 얻으며 즐거움이 빛나는 얼굴이 되게 하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코로나 19의 제3차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전염에 대한 불안은 말할 수 없이 고조되어 가고 일상의 삶은 메말라 갑니다. 그토록 자화자찬하던 k-방역도 골든 타임을 놓쳐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리며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는 마당에 위정자들은 정쟁에만 매몰되어 있어 국민들은 분기탱천합니다.위정자들이 민심은 천심임을 명심하고 경중 완급을 잘 가려 국정을 운영하게 하옵소서.

 

해마다 맞이하는 성탄절이 축제의 향연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성도가 다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하고 성탄절 칸타타 없이 특송으로 대체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일에 부족함이 많음을 회개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충성을 다해 주님을 경배할 때 저희가 더 깊은 진리를 깨닫고 더 많은 감사가 넘치게 하옵소서.

 

새로운 방식으로 성탄절 예배를 인도하시는 담임목사님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이 충만하게 하시고, 언제나 영력과 지력과 체력과 경제력과 인력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이제 담임목사님이 주시는 진리와 생명의 말씀에 권능이 있게 하시어, 저희가 세상 것들로 채우지 못하는 허전한 마음과 허기진 배고픔을, 말씀으로 위로받고 말씀의 생명 떡으로 포식하는 은혜가 충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요 1: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샬롬! 2020.12.25(금)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에 축복받으시길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2020.12.15. 송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