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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사순절 대표 기도문

by 송장로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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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를 주재하시고, 창세 전부터 영원까지 역사의 수레바퀴를 운행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영광을 깊이 묵상하는 이 사순절의 거룩한 절기에, 저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 주시고, 주의 얼굴을 구하며 경건함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예배 드리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장 8절)의 말씀처럼, 아무런 공로도 없고 자격도 없는 저희를 위해 친히 십자가를 지시고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그 크신 은혜 앞에 무릎 꿇습니다.


주여, 이 사순절 동안 저희의 겉사람이 아닌 속사람이 먼저 깨어지게 하옵소서. 습관처럼 드리는 형식적 신앙에서 벗어나,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자복하고 통회하는 진정한 회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너희는 마음을 찢고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해가 크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요엘 2:13)의 말씀처럼, 입술이 아닌 마음의 옷을 찢으며 주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날의 교회가 십자가의 정신을 잊고, 편안함과 세속의 탐욕에 물들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말씀을 들으면서도 행하지 아니하고, 기도를 하면서도 순종하지 않았던 우리의 나태한 믿음을 회개하오니 주여,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고난의 길을 자원하여 걸으셨던 그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기를 원합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누가복음 9:23) 하신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진정한 제자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땅에 수많은 눈물과 아픔이 존재하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나 무관심하게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삶으로, 보여주는 사랑으로, 고난당한 자와 함께 걷고, 억눌린 자와 함께 울며, 주님의 마음을 품고 실천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갈라진 민심과 혼란한 정치, 분열된 사회 위에 주님의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이 민족의 상처 입은 땅을 덮어 주시옵소서.

우리 0000교회가 사순절의 거룩한 분위기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하나 되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부활의 아침을 향한 준비를 신실히 하게 하옵소서. 교역자와 모든 직분자, 교사와 찬양대와 섬기는 손길들이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이사야 53:5) 하신 말씀 붙들고, 날마다 그 십자가 밑에서 자신을 다시 쳐 복종시키며 은혜의 단비를 맞게 하옵소서.


이 사순절에 드리는 우리의 찬양이, 회개의 고백이, 간구의 눈물이 하늘에 상달되어 하나님의 긍휼을 다시 이 땅 가운데 부어주시고, 한국 교회가 다시금 깨어나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본분을 다하게 하옵소서.


이제 담임목사님이 단 위에서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실 때,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하여 메마른 심령에 생명수를 공급하게 하시고, 병든 영혼이 고침받고, 절망 가운데 있는 자가 소망으로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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